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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오랜만에 비행기 타고,
가족여행 제주 다녀왔습니다.
렌터카 인도 받고
저녁먹으러 연동에 있는 연정식당에 갔는데요, 오겹살 괜찮더군요.
여장은 최근에 리모델링한 한화리조트에 풀고
다음날 아침 관음사를 찾아갔습니다.
1948년 4월3일 발생한 "제주4.3사건"(1947.3.~1954.9.)의 중심지이더군요.
광복후 제주도는 극심한 흉년에다 콜레라 등이 겹치고,
일제경찰이 미군정경찰로 둔갑하여 갖은 부정행위를 일삼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항거하는 일반시민을 미군정은 발포, 체포하여 테러와 고문을 자행하였다.
남로당제주도당은 무장투쟁을 결정하고, 1948년 4월 3일 경찰지소와 우익단체를 공격하였다.
그후, 이승만 정부는 1948년 11월 계엄령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진압에 들어 갔는데,
가족중 한명이라도 없는 경우에도 도피자 가족으로 분류하여 그 가족을 대신 죽이는 대살 代殺을 자행하고
재판도 없이 주민을 집단사살시켰다
1949년 3월 전투사령부는 귀순하면 용서한다는 선무작전을 병행하여
무장대가 조금씩 하산하기 시작였고, 총책 이덕구가 사살되어 궤멸되었다.
이후, 희생자 가족은 죄의 유무에 관계없이
군경토벌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이유만으로
"빨갱이" 라는 딱지가 붙어 피해를 대물림하였다.
카네요.
관음사는 토벌대와 무장대가 첨예하게 대치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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